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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by N잡러가되는지혜 2023. 1. 6.

얼마 전 [소셜 딜레마]라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했었습니다. 이후 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실화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이 영화는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페이스북의 성공으로 인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페이스북을 한때 사용했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것인지는 몰랐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 대학생인 시절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하버드 대학교 각 기숙사에 접속해 여학생들의 얼굴을 비교하는 사이트인 '페이스매쉬'를 만듭니다. 이것으로 서버가 다운될 지경에 이르고 결국 마크는 정학 처분을 받습니다. 유명 파이널클럽 중 하나에 속한 윙클보스 형제는 마크의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고 하버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버드 커넥션'을 구상하고 있다며 마크에게 프로그래밍을 부탁하게 됩니다. 마크는 그 이야기에 착안하여 '더 페이스북'을 만들면서 윙클보스 형제를 피하게 됩니다. '더 페이스북'의 초기비용은 마크의 친구 왈도가 지원하며 7:3의 사업 비율로 나누게 됩니다. 마크는 '더 페이스북'을 만들고 난 후 윙클보스 형제에게 자신은 실력이 부족하여 '하버드 커넥션'을 만들 수 없다는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더 페이스북'이 하버드 학생들에게 돌기 시작하고 윙클보스 형제는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최대한 젠틀하게 해결하려 하지만 결국은 소송을 걸게 됩니다.
마크의 '더 페이스북'은 하버드를 넘어 스탠퍼드 대학교까지 확장하고 그걸 계기로 냅스터의 창립자 숀 파커를 만나게 됩니다. 왈도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마크는 그가 마음에 들고, 그와 함께 사업을 확장해나갑니다. 왈도가 뉴욕에서 광고주를 구하는 사이 마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숀 파커와 함께 '더'를 뺀 '페이스북'을 확장하지만, 왈도는 마크의 변한 모습을 보고 회사의 자산을 동결시켜버립니다. 하지만 왈도의 예상과는 달리 마크는 숀 파커의 소개로 투자자에게 투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자신을 속이고 지분을 줄이는 마크에게 화가 나 소송을 걸게 됩니다.
마크는 왈도를 내치게 되고 숀 파커는 '페이스북' 회원 1만명을 넘긴 기념으로 파티를 하다가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넘어가게 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마크는 숀 파커와 헤어지게 됩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소송을 하는 마크와 신입 변호사와 대화를 한 후 혼자 남은 마크는 대학생 시절 여자친구의 페이스북에 접속하여 친구 신청을 하고 새로고침을 여러 번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옆으로 왈도는 다시 회사 창립자의 이름에 올랐고, 숀 파커는 여전히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마크 저커버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영화는 모두 실제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지만 많은 부분 과장되어 있습니다. 처음 페이스북을 만들 때 참여한 사람은 마크 외에 더 많은 인물이 존재합니다. 또한 왈도가 모든 사업자금을 댄 것으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마크와 마크의 가족이 서버 자금을 보탰었습니다. 왈도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넣자고 이야기했을 때 그 광고가 왈도 개인의 창업회사 광고임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왈도와 마크는 실제 절친이 아닙니다. 또한 왈도는 뉴욕에서 아주 많은 파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숀 파커는 마약 혐의로 붙잡힌 것은 맞지만 시기는 영화와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크는 페이스북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 이메일에 접근한 사실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현재 마크의 부인인 챈은 페이스북을 만들 당시 이미 연인관계였지만 챈의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아 그녀는 이 영화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마크의 속마음은?

마크 저커버그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자신을 정확하게 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마크는 천재적이며 객관적인 주장들을 하고 있지만 마크의 속 마음을 드러내 보이는 장면이나 대사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단지 '페이스북'의 창립과정에서 발생한 소송과 갈등 등을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며 연출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설립자인 마크의 감정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마크는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남게 만듭니다.


영화를 보는 관점은 제각각입니다. 자청을 이 영화를 보며 무자본창업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청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나는 이 영화를 보고서도 그런 생각을 해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나의 시선에서는 마크는 천재적이며 친구들과의 갈등만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새로운 시선을 가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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